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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놀리우드’ 영화(나이지리아 영화 산업의 별칭, Nigeria와 Hollywood의 합성어)는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코트디부아르 경제 수도 아비장에서는 영화, 음악, 패션 등 분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산업 구조가 점점 더 완성되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도서 시장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 문화 창의 산업은 활발히 성장하면서, 일부 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에서 ‘변두리’였던 위치에서 점차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더욱 높은 수준의 자율성, 현지화, 다양성이라는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산업 발전 측면에서 매우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에는 정치·경제 등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문화 역시 오랫동안 서구 종주국의 억압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민족 해방 운동이 고조되어 국가 독립의 물결이 일었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는 한동안 충분한 자율성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유럽 국가, 특히 식민 종주국들은 오랜 기간 아프리카 문화에 ‘관심’을 가져왔고, 일정 부분 발굴·흡수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늘 유럽인의 ‘호기심’과 식민지적 사고방식이 내포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유럽은 아프리카 예술·문화 분야 인재들에게 유학 및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아프리카 예술가·문화 학자·산업 종사자들에게 서서히 영향을 미쳤다. 때로는 서구식 ‘현대화 개조’나 ‘유럽식 개조’까지 직접 진행해 아프리카 문화 창의 산업과 그 제품이 유럽 혹은 더 넓은 의미의 서구 미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아프리카 문화의 현지화 발전과 자율성 발휘를 심각하게 억제하여, 오랜 세월 식민지적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은 음악, 영화, 패션 등 여러 문화 예술 분야에서 본토의 핵심 요소를 강인하게 유지해왔다. 20세기 중후반 아프리카 각국이 민족 해방과 국가 독립을 이뤄낸 ‘첫 번째 각성’에 이어, 최근 아프리카 대륙은 다시금 활력을 되찾으며 ‘두 번째 각성’을 맞이하고 있다. 정치적 자주, 발전 자립, 적극적 연합과 자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문화적 자신감을 더욱 중시하며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인식을 재구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의 ‘2063년 아젠다’는 아프리카 문화 부흥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으며, ‘아프리카 문화 부흥 헌장’도 공식적으로 발효되었다. 바로 이러한 ‘두 번째 각성’의 배경 속에서, 본토 핵심 요소를 지키려는 아프리카 문화 창의 산업이 성장 열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대폭발 속에서 아프리카 문화 창의 산업은 자국 경제 발전과 상호 보완, 상호 촉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 문화 창의 산업은 아프리카 경제 발전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동력원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 창의 산업은 수입과 일자리 증가의 주요 원천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 역시 마찬가지로, 이 산업은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전환 과정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프랑스개발청이 2025년에 발표한 문화 창의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문화 창의 산업의 가치가 580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에는 GDP의 4%를 차지하고 2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한편으로, 문화 창의 산업이 현재의 잠재력 폭발세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프리카 경제 전체의 빠른 성장과 현대화 진전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진행되는지에 크게 좌우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정치·문화적 ‘두 번째 각성’과 활발한 발전에는 충분한 경제력이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계속해서 독립 자주를 견지하고, 자국 상황에 맞는 산업화·현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아프리카 내부의 협력과 연합 자강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남방 국가들과의 연대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제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프리카 국가, 그리고 문화 창의 산업을 포함한 각 분야의 발전에 더 좋은 외부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문화 창의 분야와 경제·사회 전체 발전, 국제 영향력 증대 등 요소들의 밀접한 관계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아프리카가 현재 일고 있는 문화 창의 산업 열기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그 해답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저자: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국제관계 및 공공사무학원 부연구원)
2025-09/05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OC2Vzi2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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