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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이 최근 세 번째 전략 핵잠수함(SSBN)인 ‘아리다만(Aridaman)’함을 공식 취역시켰다. 이번 취역은 인도가 독자적인 해상 핵억제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 등 주요 외신은 인도가 이번 함정 확보를 통해 중단 없는 수중 전략 억제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ㅡ 화력과 배수량 대폭 증강… 작전 유연성 확보
새로 취역한 아리다만함은 기존 6,000톤급인 아리한트함 및 아리가트함보다 커진 7,000톤급 배수량을 자랑한다. 특히 수직발사관(VLS)을 기존 4기에서 8기로 두 배 늘려 미사일 탑재량을 크게 확충했다.
이를 통해 사거리 3,500km의 K-4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더 많이 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인도 해군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원거리 초계 구역에서도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작전 유연성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ㅡ ‘3척 체제’ 완성으로 지속적인 수중 초계 가능해져
핵억제력의 핵심은 적의 선제 공격 이후에도 반격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에 있다. 이를 위해선 최소 한 척의 핵잠수함이 항상 수중에서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국제적 관행인 ‘1척 전투초계·1척 훈련·1척 정비’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인도는 아리다만함의 합류로 비로소 공백 없는 수중 감시망을 가동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인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네 번째 핵잠수함의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며, 2030년대 중반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K-6를 탑재한 차세대 잠수함 건조도 계획하고 있다.
ㅡ 기술 축적 한계와 관리 미흡… 여전한 불안 요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군사 분석가들은 인도의 국산 핵잠수함 기술 축적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초도함인 아리한트함은 과거 승조원의 실수로 해치가 열린 채 정박해 있다가 해수가 유입되어 10개월간 수리 상태에 머무는 등 치명적인 관리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3척 체제는 한 척이라도 예상치 못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억제력에 즉각적인 공백이 생기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야심 찬 계획이 실질적인 억제력으로 이어지려면 하드웨어 확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및 운용 숙련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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