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내란세력 척결·원청교섭 쟁취·7월 총파업 결의…도심 행진으로 연대 정신 계승
등록일 :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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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제46주년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민주노총)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일을 하루 앞둔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제46주년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합원과 연대 시민 4천여 명은 1980년 오월 광주의 저항 정신을 오늘의 노동 현장에서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합동참배로 포문…영령 앞에 투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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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16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합동참배를 했다. (사진=민주노총)


행사는 낮 12시 30분 민족민주열사묘역 합동참배로 시작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와 조합원 300여 명이 참석해 5·18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오월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광주역 앞 본대회…"담장 넘는 민주주의 완성하자"

 

오후 2시 30분 광주역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본대회는 풍물패 길놀이로 막을 열었다. 임보은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전남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재용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광주전남지부 쿠팡광주지회 준비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오월은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던 연대의 역사였고, 그 정신은 오늘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 속에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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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제46주년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의 총칼에 맞선 광주 영령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내란세력은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는 것을 또다시 가로막았다. 입으로는 오월 정신의 계승을 말하고 뒤에서는 역사를 부정하고 망언을 일삼는 자들을 척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이어 "광주에서 출발한 민주주의의 항쟁은 아직 노동현장의 담장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하청·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온전한 교섭권을 위한 원청교섭 원년 쟁취가 바로 오월 정신의 계승이며, 노동조합 울타리 밖에서 고통받는 모든 노동자를 위한 초기업교섭 돌파가 오월 정신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원청교섭·총파업·전쟁 반대…투쟁 발언 이어져


이봉현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 지부장은 원청교섭 쟁취를 주제로 한 투쟁 발언에서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원청 병원들은 여전히 하청노동자의 교섭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먼저 가신 열사들 앞에서 다짐한다. 우리 사회가 밝을 때도, 어두울 때도 언제나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싸우겠다"고 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거론하며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참가자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6·3 지방선거 진보정당 지지, 제국주의 전쟁 반대를 함께 결의했으며, 대회에는 6·3 지방선거 진보정당 출마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오월의 거리, 다시 행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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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제46주년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민주노총)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광주역을 출발해 NC백화점·유동오거리·수창초·금남로4가를 거쳐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까지 도심 행진을 벌였다. 46년 전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걸었던 그 거리를 다시 걸으며, 오월의 연대 정신을 온몸으로 새겼다.


참가자들은 "7·15 총파업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내란세력 청산과 민주주의 수호 ▲원청교섭 쟁취 ▲전쟁 반대·평화 실현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핵심 과제로 내걸고 투쟁을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5·18이 보여준 연대와 저항의 정신을 오늘의 노동 현실 속에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자 권리 보장과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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