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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일본 니토덴코 계열사인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장기간 이어진 고공농성과 교섭 요구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문제 해결을 압박했다.
금속노조는 20일 오후 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 앞에서 ‘한국니토옵티칼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권 확대간부와 조합원 등 약 7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들이 600일간의 고공농성과 평택공장 앞 농성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한국니토옵티칼이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에는 경찰 3개 중대 약 200명이 배치됐고, 공장 정문 앞에는 차벽이 설치됐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고용승계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7월 15일 총파업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더욱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올해 원청교섭과 초기업교섭을 통해 조합원의 총고용을 지키는 투쟁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석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2022년 공장 화재 이후 사측은 한 달 만에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고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고공농성을 해제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일본 자본 니토덴코와 한국니토옵티칼은 단 한 번도 교섭공문조차 받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지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이배원 대표이사가 구미공장 노동자의 평택 전적 허용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여전히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강제추심 같은 압박으로 투쟁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된다”며 “외투기업 먹튀와 손배 탄압을 막을 실질적인 대책과 교섭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대회 종료 뒤 박상만 위원장과 최일배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배현석 지회장 등은 사측에 교섭 요구 공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회사 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이후 현장에 있던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근로감독관이 공문을 접수해 사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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