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민주노총 경남본부 “압수수색과 경영책임자 구속 수사 촉구”
등록일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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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6일 한화오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윤석열 정부와 한화오션에 요구하고 있다.

 

2025년 10월 17일 오전 10시 50분경, 거제 한화오션 작업장에서 시스템 비계 조립 및 설치 작업 도중 구조물이 붕괴해 노동자 한 명이 비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오전 11시 43분경 숨졌다. 지난 9월 3일 선주사 감독관이 구조물 붕괴로 사망한 지 불과 40여 일만의 또 다른 중대재해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이 사실상 먹통임이 드러났다”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즉각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경영 책임자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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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넘어진 발판장 시설물에 부딪혀 사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등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작업표준서(BMSW)는 비계 전도 방지를 위해 보조 서포트(SUPPORT)를 설치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사고 현장에서는 이 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구조물이 흔들리자, 노동자들이 맨손으로 기둥을 붙잡고 있었고, 이는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고 작업에는 작업 승인 절차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오션은 공식적으로 사전 작업 승인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해당 공정에는 그러한 승인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시전 승인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SUPPORT 미설치를 즉시 파악해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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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2023~2024년 사이 10개월 동안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2024년 6월 17일 창원고용노동지청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는 하도급 구조의 관리 부실 또한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화오션이 현진이엔지에, 현진이엔지가 다시 물량 팀 에스와이테크에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원청의 위험관리와 감독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진이엔지가 2023년 실시한 위험성 평가에서는 “전도 위험이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한화오션은 이에 대한 검증이나 보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한화오션은 형식적 안전관리만 반복하며 노동자의 죽음을 내몰고 있다”며 “연이은 사망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기업 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엄정한 수사와 처벌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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