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정치·경제
-
오피니언
-
국제소식
-
오피니언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이 집회 도중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이어진 파업 현장에서 벌어진 사고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0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집회 중이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향해 2.5톤 탑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합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조합원은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소속 간부로, 경남지역 파업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전날 밤 현장에 합류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약 40~50명의 조합원이 모여 연좌농성을 진행 중이었다. 화물연대는 이날로 총파업 16일째를 맞아 CU 물류센터 앞에서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었다.
노조 측은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밀어내며 대체 차량 출차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이 출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들을 향해 차량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돌진해 밟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현장 영상에는 차량이 조합원을 들이받은 뒤 후진하며 다시 깔고 지나가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조합원들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경찰이 접근을 막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뒤따르던 대체 차량들이 경찰 안내를 받아 물류센터를 빠져나갔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찰이 확보한 통로로 차량이 정상적으로 출차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이를 막아서며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별도의 진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이후 화물연대는 비상지침을 발령하고 전국 조합원들에게 현장 집결을 지시했다. 현장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합원들이 모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경찰과의 대치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1일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특수고용 형태로 일하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구조적 문제와 원청 교섭 거부 논란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노동계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