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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누군가를 보는 것처럼
꿈을 꾸다가 문득 귓가에 닿았지
창밖에는 뽀르르 뽀르르 소리가 들린다
세상은 한 때
묵직하고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했지
황소개구리들의 웅장한 울음
내 귀에는 공포스럽게 들려왔고
그 앞에 나는 한없이 작고
무력한 존재 같았지
지금 내 귓가에 간지럽게 들리는 저 소리
그 거대한 소음이 잦아들고
오롯이 들려오는 소리
너였구나
이 땅의 작은 숨결 같은 너
묵직함 대신 투명한 울림으로
시끄러움 대신 끈질긴 속삭임으로
내 귓가를 채우는
청개구리 소리
하지만 누가 알까
작은 몸 속에 담긴
강인한 생명력을
얼마나 오래된
이 땅의 역사와 함께 살아 왔고
끈질긴 목소리를 가졌던 것을
황소개구리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너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빗소리에도
햇살에도
그리고 너의 아픔에도
뽀르르 뽀르르
너의 소리를 내는구나
그래
강인함은 덩치나 소음의 크기가 아니었어
어떤 시련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나만의 소리를 내는 것
바로 너처럼
이 땅의 민중처럼
꺾이지 않고 버텨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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