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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죽이려 해도 죽지를 않네
찌르고 베고 할퀴고 짓밟아도
이 핑계 저 구실로 돌아앉아 외계어로 구시렁댈 뿐
피 한 방울 보이지 않네
치오르는 분기에 우리 스스로 무너져
절로 물러나길 바라는 게
그의 전략이고 계락이네
그것이 쿠팡이고 그것이 미국이지
피도 안 나는데 눈물이 쏟겠는가
눈물이 없는데 이성이 있겠는가
이성이 말라붙은 정의를 보았는가
그들 논리가 안 통하면 늘 그래왔듯
무차별 폭격한 군홧발로 짓이기고
지긋이 내려다보며 지껄이곤 하지
"이제 번쩍번쩍한 별이 보이나, 몇 개야?"
"하나, 둘, 셋, 네엣……"
"똑바로 새지 못해, 쌍!!"
'coup'의 뜻을 아는가
'한탕' 또는 '일격'으로 쓰이던 프랑스어가
미국으로 건너가 '쿠데타'란 뜻으로 유래되었다지
우리는 지금 'coup'이란 그 '쿠데타' 마귀에
멋모르고 열광하다가
보기 좋게 농락당하고 있는 거야
그 이름, 'coup+ang'이잖는가
접두어로 쓰이는 'ang'가 접미에 붙었으니
'ing'로 고쳐 해석해 보면
꼬리를 떼 없애지 않는 이상
'무한 쿠데타 진행형'이란 뜻이 되는 거지
이 얼마나 소름 돋는 뜻이 되는가
제 스스로 꼬리를 잘라 없애는 마귀를 보았는가
예상컨대 이 싸움, 끝없이 길고 지루할 거야
'김범석'은 100년 전 '이완용'이나 다름없는
철저히 미국화된 매국노야
한국인이라 착각하지마 황색가면 쓴 마귀일 뿐
시방은, IMF보다 더 치욕적이었던
'론스타'를 상기해봐야 할 시점일쎄
정소슬: 1957년 울산 출생으로 본명은 정정길이다. 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 시작하여 시집으로 『사타구니가 가렵다(2014)』 『걸레(2018)』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울산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민족문학연구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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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겠죠.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그래서 가치를 주므로...
장점만 부각하면 사기꾼이 되고, 단점만 부각시키면 파괴론자가 되죠. 즉 한쪽만 보는 외눈박이가 되죠.
정당, 대통령, 노조지도자.. 장점도 단점도 다 노출이 되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택을 받아서 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겠죠. 쿠팡 이전에 있었던 커머스 업체들이 국민 선택으로 도태되었듯이, 쿠팡도 언제든 새 물결에 의해 쇠락하고 소멸할 수 있겠지요. 비판은 향상이나 대안을 위해 필요한데, 맹목적인 비난은...무슨 의미가 있을지... 비난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신동숙(15) 유럽의 화약고 발칸 반도 - 유고 빨치산과 간도 빨치산 그리고 군인들 세상에 저항하는 도예종 -
: 사람을 찾아서(4·9통일열사 도예종의 아내 신동숙)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