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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이터통신은 중국판 ‘맨해튼 프로젝트’라며,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이 오랫동안 막으려 했던 극자외선(EUV) 노광장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기사 전체가 ‘익명의 관계자’ 발언으로 채워져 진위 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그 행간에는 중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불안과 초조가 뚜렷하다. 이러한 불안은 서방에서 종종 나타나는 건강하지 못한 심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광장치는 첨단 기술장비로, 일부 국가에서는 서방 기술 우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현재 전 세계에서 네덜란드 기업 ASML만이 EUV 노광장치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은 오랫동안 노광장치 분야에서 외국에 의존해왔으며, 고급 장비는 주로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중국은 국산화에 끊임없이 힘써왔다. 사실, 외신들은 각종 추측을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의 심자외선(DUV) 노광장치 개발 현황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있다. 2024년 9월, 공업정보화부는 <첫 번째(세트) 중대 기술장비 보급 응용 지도목록>에서 국산 DUV 노광장치의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해상도 65나노미터, 오버레이 정밀도 8나노미터다. 중국 노광장치의 미래 기술 로드맵은 자주적이고 통제 가능한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광장치처럼 고도로 통합된 복합 시스템은 더욱 그렇다. 첨단 반도체 1㎟에는 1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들어가며,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 등 모든 과정이 전문적이고 복잡하다. 여러 국가 기업의 협력이 있어야만 이처럼 정밀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중국이 노광장치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더라도,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중국은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언제나 국제 개방 협력을 강조하고, 각국 기업의 협업을 환영한다. 일부 서방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실질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이 과학기술 자주 혁신을 고수하는 목적은 자립자강이다. 첨단 기술에서 어떤 돌파가 있더라도, 대외 협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는 항공우주, 녹색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입증됐다. 빌 게이츠는 미국의 기술 봉쇄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제조 등 분야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CEO 황인준 역시 “수출 규제가 중국 AI 발전 속도를 늦추지 못했고, 오히려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중국은 ‘목을 죄는 리스트’를 ‘연구개발 과제 리스트’로 전환했다. 프랑스 언론은 “중국 전체가 ‘네가 나를 막으면, 나는 스스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기술력, 인재력, 산업 기반은 이미 어떤 봉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은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이며, 전 세계인의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한다. 봉쇄 전략은 결국 중국과의 협력만 차단할 뿐, 글로벌 과학기술 산업 전체의 복지, 나아가 서방의 이익까지 해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 웹사이트는 중미 협력이 세계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이며, 미국의 영향력 있는 연구 프로젝트 중 30% 이상에 중국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국가안보’ 명목으로 화웨이 등 기업의 칩 제품을 무리하게 압박할 때, 이는 인류 진보를 위한 협력의 토대를 허무는 것이며, 기술 분열·시장 단절·혁신 둔화라는 잘못된 길을 예고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H200 칩 대중국 수출 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부의 논쟁과 흔들림은, 이런 손해만 남기는 봉쇄 전략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목표는 폐쇄된 환경에서 자급자족하는 ‘기술 고립의 섬’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핵심 기술의 자주적 통제 기반 위에, 더 깊고 평등하게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융합·기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포’와 ‘패권’이라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개방 협력의 시대 흐름을 받아들일 때만이 과학기술 진보의 혜택을 진정으로 나누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철의 장막’으로 햇빛을 가리려는 자들은 결국 자신만 어둠에 남게 된다. 협력과 상생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그 열쇠는 존중·평등·호혜·상호신뢰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

 

원제: 중국 과학기술 진보, 로이터는 불안해할 필요 없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  2025-12/19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Pb7Nm1u1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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