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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잘라내고 로봇 투입한다고 주가 치솟았나?
현대차그룹은 2026년 1월 6일 보스턴다이나 내믹스의 휴먼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조지아공장에 본격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 후 30만원 아래로 밑돌던 주가는 발표 2주만에 55만원 까지 올랐다. 주식을 소유한 조합원들은 폭등에 환호했고, 한편으로는 실제로 로 봇투입으로 고용불안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가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1월 한 달 주식 폭등이 몇 년 내 로봇이 생산라인에 대대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에 맞는 것인가? 단도직입으로 말하면 몇 년 내 수만 대의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 다는 것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위 보도는 얼마나 사실일까?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 전기차공장(HMGMA)에 투입되기 시작해 2030년 조립공정까지 확대, 즉 미국에서 로봇2026년 1월 6일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을 운영한 다음 국내공장으로 확산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이러한 시나리오는 가능하지 않다.
미국 조지아 전기차공장 건설 때 최소 6,800명 고용 약속
미국이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는 것은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서이다. 조지아 전기차공장 진출의 경우도 전체 고용목표가 8,500명이며, 현대차(HMGMA) 2,600명, 배터리사 2,000명, 모비스 1,578명, 글로비스·트랜시스 등 협력사 2,320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고용수치를 2031년까지 달성해야하며, 조지아주와 체결한 경제개발협약에 따라 매년 ‘프로젝트 검증’ 형식으로 고용현황을 보고하기로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고용인원 중 80%인 6,800명 이하로 고용인원이 줄어들 경우 17억달러(2조원)에 이르는 투자혜택이 취소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이 이러한데 고용된 노동인력을 빼고 3만 대 로봇투입이 가능한가?
‘고용 지키겠다’는 노조의 주장이 뭐가 잘못인가?
미국 조지아 현대차(HMGMA) 노동자, 시급 28달러(3만5천원)
현대차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아틀라스) 생산현장 투입 시 고용충격 예상, 노사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현자지부소식 2026. 1.22.)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각종 언론은 “로봇은 배터리만 교체하면 24시간 내내 일하고 파업도 안 한다”(조선일보),
“현대차 노조, ‘로봇 투입, 판 엎겠다’”(뉴스1)는 식으로 비난에 열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도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로봇투입논쟁에 가세했다.
미국 조지아의 새로 만들어진 현대차(HMGMA) 공장에 고용되는 노동자들의 시급은 28달러(3만 5천원)이다. 현대차가 7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투자하면서 수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줄 때 국내공장에서는 비정규직(계약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것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있는가?
1만명으로 늘어난 현대차 국내 공장 계약직, 대부분 불법이다.
2026년 퇴직한 64년생, 65년생이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면서 현대차 국내공장에 직고용 계약직이 1만명이 넘어섰다. 그 계약직 일자리의 대다수가 상시·지속 공정으로, 만약 기간제법상 쪼개기 계약노동자가 사람만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근무하면 불법이다.

주요 제조기업 중에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에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불법파견 사내하청, 자회사 등 불법, 편법 고용형태가 유독 많다.

불법, 편법 고용을 바로잡는 것이 지부의 핵심 과제
최근 몇 년간 1만 명이 넘게 조합원이 줄었다. 지부에서도 조합비 걱정을 할 정도다.
10년 전부터 사측은 친환경 차 증가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선전했지만 실제로 공정은 거의 줄지 않았다. 정규직 공정에 비정규직인 계약직으로 채워졌을 뿐이다. 즉 일자리가 준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이 늘어서 조합원이 줄어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고용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 기업을 지향하는 현대차의 사회적 책무다. 회사가 이러한 책무를 외면한다면 노동조합이 불법, 편법을 바로잡아야 한다.
생산현장에 일방적 로봇투입으로 고용위기가 예상된다면 결사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노조의 임무이듯이, 지금 현장에 난무하는 불법, 편법 고용을 정규직으로 바로잡는 것이 지부의 핵심 과제이다.
출처: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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