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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 연대회의, 민주노총 포항지부 등 포항 지역의 제정당,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 19개 단체가 15일 포항시청 8층 브리핑룸에서 '포항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철강산업 공대위)'를 출범했다.
철강산업 공대위는 "급격한 산업구조 재편과 기업들의 구조조정, 설비 폐쇄, 고용 축소로 인해 지역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지역 붕괴·산업 소멸 위기 앞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 2024년 기준,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342곳 중 39곳이 가동을 멈췄고, 32곳은 휴·폐업 상태에 있으며, 2014년 대비 고용 인원은 2,650명(약 16.4%) 이상 줄어 생산과 수출 실적도 각각 9% 이상 감소하여 산업 기반의 급격한 위축은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철강산업 공대위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코스틸, 동일산업 등 주요 철강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중단한 채, 촉탁직·계약직·외국인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계약 해지, 재계약 거부, 직무 전환 등의 방식으로 사실상 해고에 가까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임금이고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들을 먼저 희생시키는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조치이며, 사회적 반발을 피하기 위한 ‘조용한 해고’, 곧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선택한 비열한 꼼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조정은 단순한 경영상 판단을 넘어, 지역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철강산업 기반이 무너진 포항에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은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고, 이는 인구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정부, 포항시, 시의회, 지역 정치권은 구조조정을 방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포항시 인구는 2020년 51만 3,000명에서 2025년 6월 기준 49만 1,000명으로 줄어, 최근 5년 사이 2만 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갔다.


철강산업 공대위는 정부, 시, 국회의원, 기업 등을 상대로 ▶철강산업 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발전지역 대책위원회 구성 ▶철강산업 지원법 제정 ▶관련 법안·예산 확보 ▶투자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철강산업 공대위는 "기업의 이윤만을 위한 구조조정, 포항시·정부의 방관, 정치권의 무책임에 맞서, 포항의 생존과 노동자·시민과 함께 ▻정의로운 산업전환 ▻고용안정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싸움에서 끝까지 시민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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