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고법 앞 금속노조 기자회견… “노동자는 소모품이 아니다”
등록일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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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들이, 27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부당해고를 인정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들이, 27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부당해고를 인정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조합원들의 부당해고 사건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는 날이다.

 

금속노조와 지회 조합원들은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며 “법원이 외투기업의 먹튀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1심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은 별개의 법인으로 동일체로 보기 어렵다”며 조합원들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노조는 “법원이 간과한 사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일본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들(한국옵티칼하이테크·한국니토옵티칼·한국닛또덴코) 간 전적 채용과 인사 교류가 빈번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노동자들의 소속이 불명확하지 않다”는 법원 판단을 뒤집을 근거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또한 한국니토옵티칼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33%, 당기순이익은 23% 급증했다. 노조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물량을 흡수해 이익이 폭증했음에도 노동자들은 해고됐다”며 “물량만 옮기고 사람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일본 닛토덴코는 2022년 화재를 이유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청산하고, 647억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그러나 공장을 재건하지 않고 같은 계열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 생산을 옮겼다. 노조는 이를 “정리해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당해고이자, 노조혐오에 따른 위장폐업”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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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앞 기자회견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들이 
'노동자의  정의, 법원이 세우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최현환 지회장은 “박정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 600일 넘게 고공농성을 이어오며 외투기업의 먹튀를 사회에 알렸다”며 “국정감사에서조차 회사의 거짓이 드러났는데, 이제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항소심에서 위장폐업, 영업양도, 부당노동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입증해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낼 계획이다.

 

노조는 “기업집단이 하나의 사업을 여러 계열사로 나눠 운영하며 노동자만 내치는 구조가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이 외투기업 먹튀에 맞선 판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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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물량은 옮기고 사람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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