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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구금에 반대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규탄 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불법 침략·주권 유린 미국 규탄 시민행진’을 열고, 집회를 마친 뒤 주한미국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매서운 한파와 눈바람 속에서도 “불법 침략 주권 유린 미국을 규탄한다”, “석유 강탈 식민지배 트럼프를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미국의 군사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민사회·노동·종교·농민 단체 소속 시민 약 300명이 집회와 행진에 함께했다.
이은정 자주통일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집회 발언에서 “이번 베네수엘라 공격은 석유 자원을 노린 침략일 뿐 아니라, 중남미를 다시 장악하고 브릭스를 비롯한 다극 질서를 흔들려는 시도”라며 “이라크 전쟁 이후 실패가 입증된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욕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군사력에 기댄 미국의 패권 질서는 끝나가고 있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침략과 학살을 자행해 온 미국의 이중적 모습이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규탄하는 긴급행동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합류했다. 한나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와 박정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등은 발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적 대외정책과 전쟁 범죄를 규탄하며 국제 연대와 평화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은 국제법을 짓밟고 불법적으로 납치한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며 “식민지배와 자원 강탈의 야욕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행진을 계기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와 국제 연대 행동을 이어가며 미국의 침략 전쟁에 맞선 대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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