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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금속노조 소속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들이 상경해 불법파견과 노동차별 중단을 촉구하며 공동 투쟁에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불법경영, 노동차별,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포스코홀딩스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진행됐다. 광양과 포항에서 올라온 금속노조 포스코 원·하청 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한 뒤 주주총회에 참석해 ‘노동자 주주’로서 목소리를 전달했다.
노조는 특히 포스코가 그동안 소액주주인 노동자들의 주총 참석을 제한해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노동자에 대한 불법행위와 차별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쟁점의 핵심은 ‘불법파견’ 문제다. 노조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법원은 2022년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해 불법파견을 인정했고, 이후 일부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현재도 수백 명 규모의 관련 소송이 상급심과 하급심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노조는 “법원이 일관되게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포스코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차별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조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을 ‘별정직’으로 분류해 임금과 처우에서 차별하고 있으며,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해서는 임금 인상폭까지 낮추는 등 차별적 인사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포스코가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한 승진 배제, 인사고과 차별, 재취업 제한 등 ‘민주노조 탄압’을 벌여왔다고 비판했다.
산업재해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노조는 “최근 수년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 다수가 하청노동자”라며 “노후 설비 개선 대신 책임을 하청업체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 노동자 참여가 배제된 안전관리 체계로는 중대재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포스코 원하청 공동 투쟁 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원청과 하청으로 분절된 노동자 구조를 넘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불법파견 철폐 및 전면 정규직화 ▲하청노동자와의 직접 교섭 ▲노조 차별 중단 ▲노동자 참여형 안전경영 도입 등을 요구하며 “시민사회와 함께 포스코의 반사회적 경영을 감시하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측의 공식 입장은 이날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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