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총파업 돌입…현대차그룹에 교섭 촉구”
등록일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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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3월 31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원청교섭 관련 원·하청 단위 대표자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금속노동조합이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본격 투쟁을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3월 31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원청교섭 관련 원·하청 단위 대표자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에도 이어지는 원청의 교섭 회피를 강하게 비판하며 향후 투쟁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정책실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주요 사업장 원·하청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박상만 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하청 노동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은 수십 년 투쟁 끝에 얻은 헌법적 권리”라며 “그러나 대다수 원청은 교섭 요구를 공고조차 하지 않거나 쪼개기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청교섭은 하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문제이며, 빼앗긴 노동의 가치를 되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언론이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결국 법이 아니라 노동자의 힘으로 돌파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재 19개 원청을 대상으로 64개 지회, 약 1만8,433명의 조합원이 원청교섭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원청이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공식적인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원청교섭 요구 조합원의 약 78%가 현대차그룹 관련 노동자라며, 사실상 교섭 성패가 현대차그룹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지부 김성훈 부지부장은 “개정 노조법은 실질적으로 노동조건을 지배하는 원청에게 교섭 의무를 부여했다”며 “현대자동차는 하청 노동자의 진짜 사용자로서 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비정규직지회 김광수 지회장 역시 “현대차는 교섭 요구 공문 4차례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면 투쟁을 통해 대화를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조선업 현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지부 황준규 수석부지부장은 “조선업 하청노동자는 동일한 노동에도 임금이 50~6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원청교섭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 회복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왜곡된 원하청 구조를 바로잡지 않으면 숙련 노동이 붕괴되고 산업 자체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내하청지회 오세일 지회장은 원·하청 공동 투쟁 사례를 소개하며 “하나의 사업장, 하나의 노조 원칙 아래 원청교섭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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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3월 31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원청교섭 관련 원·하청 단위 대표자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금속노조는 향후 4월 원청교섭 상견례 추진을 시작으로 6~7월 쟁의조정 신청, 7월 15일 1차 총파업, 8월 2차 파업 등 전 조직적 투쟁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4월 15일 현대차그룹 본사 앞 결의대회를 비롯해 원청교섭 거부 사업장에 대한 집중 투쟁과 하청노동자 조직화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원청교섭 투쟁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왜곡된 고용구조를 바로잡는 싸움”이라며 “원·하청 노동자 연대를 바탕으로 전 조직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청교섭은 개정 노조법 이후 노동권 실현의 시험대”라며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계를 넘어 모든 노동자가 존엄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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