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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저임금‧차별 해소와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과 21일, 다음 달 4일과 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대회의는 “대선 당시 1호 정책 협약으로 학교 급식 종합대책 마련과 비정규직 저임금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이재명 정부가 정작 집권 이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응답하지 않는 현실에 맞서 직접 행동으로 나선다”며 “학교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구조 개선이 더 이상 미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조리실에서 일하는 급식 노동자들의 산업안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다. 연대회의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고온과 고습,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조리흄 등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이로 인한 폐암 산재 사망자가 15명에 이르지만, 정부는 조리흄을 유해물질로 지정하는 최소한의 조치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노동자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 조리흄 : 고온에서 기름과 재료가 분해되며 발생하는 매우 미세한 입자와 가스의 혼합물로,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과 폐암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죽음의 미세입자라고도 불린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학교 급식 노동자 등 조리 종사자 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위원,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등도 참석해 연대회의의 투쟁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국회 앞에서 상시 농성에 돌입했다. 주간에는 30여 명, 야간에는 10여 명이 참여하며, 정부와 국회의 예산 반영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만 명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며 “노동존중을 내세운 정부라면 교육현장에서부터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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