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노조, 직영정비 폐쇄저지 비상대책위 출범
등록일 : 2025.11.19
IMG_8214 2.jpg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앞에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직영 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앞에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직영 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측이 전국 9개 직영 정비센터를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한 전면적인 대응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번 폐쇄 결정은 GM이 한국에서의 사업 철수를 염두에 둔 사전 수순이라는 분석이 조합 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정비센터 현장 조합원, 부품사 노동자 대표, 금속노조 관계자 등이 참여해 ‘GM의 철수 신호탄을 저지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직영 정비소는 고객과의 약속”
첫 발언에 나선 윤영섭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장은 “군산공장, 부평2공장, 제주와 창원 물류센터 등 공장 하나하나가 폐쇄될 때마다 노동자는 지역을 떠나야 했고, 가족과 생계가 무너졌다”며 “직영 정비 폐쇄는 단순한 사업 단위 축소가 아니라 또다시 수백 가정의 파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지회장은 “직영 정비사업소는 이윤 창출보다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회사의 얼굴”이라며 “이 체계가 무너지면 고객 불만이 폭주하고 서비스 품질 하락이 브랜드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사 합의 뒤집은 불신의 경영”
이한석 정비부품지회 대의원은 “회사는 지난 임금교섭에서 직영정비의 미래를 놓고 ‘미리 정해진 결과 없이 협의한다’고 합의했지만, 단 한 달 만에 폐쇄를 통보했다”며 “노사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영정비 매각은 몇몇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진단과 책임 A/S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구조가 무너지는 것은 소비자와 회사 모두의 손실”이라며, “이 결정이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G_9853 2.jpg
기자회견 직후에는, 그동안 한국지엠을 마치 ‘현금인출기’처럼 이용하며, 투자 없이 이익만 챙겨온
약탈적 외투자본 GM(메리 바라 CEO 등)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청 노동자도 함께 흔들린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KM&I지회 김상겸 지회장은 “한국지엠의 한 번의 구조조정이 수많은 부품사와 하청 노동자들의 생존에 직격탄을 날린다”고 지적했다.


지회장은 “GM이 재차 철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노동자 희생을 전제로 한 효율성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을 잃었다”며 “노동을 존중하지 않는 기업은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영정비 폐쇄 반대 투쟁은 단지 한국지엠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일터의 존엄과 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지키는 사회적 과제”라며 연대를 약속했다.

 

“직영 폐쇄 철회 없이는 정상적 노사관계도 없다”
기자회견 마지막 발언에서 안규백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GM의 ‘관세 부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주장은 명분일 뿐”이라며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한 쉬운 선택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영정비는 고객 서비스의 최전선이자 브랜드 신뢰의 기반이다. 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은 철수의 길을 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날 다음 세 가지 원칙을 공식 천명했다.

▶ 직영정비 폐쇄 철회 없이는 어떠한 정상적 노사관계도 없다.

▶ 회사가 폐쇄를 강행할 경우, 모든 합법적·조직적 대응에 즉시 돌입한다.

▶ 산업은행과 정부 정책 당국과의 긴급 협의 채널을 가동해, 일방적 구조조정 재발을 막는다.

노조는 11월 24일 산업은행 본사 앞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국회 공동기자회견, 12월 토론회 등 사회적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IMG_9039 2.jpg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앞에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직영 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50명만의 싸움이 아니다”
이날 회견에서 낭독된 기자회견문은 “직영 정비 폐쇄는 단지 노동자 450명의 일자리를 없애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한국지엠의 제조·서비스 기반을 해체하고, 한국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에 균열을 내는 서막”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지엠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구조조정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폐쇄 계획을 반드시 철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GM의 일방 통보를 “철수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규정하고, "노동자·소비자·시민사회가 함께 GM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전국적 투쟁으로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개정 노조법 취지 무력화하는 시행령안 폐기하라”

금속노조, 정부 하위법령안 강력 반발

2025.11.20

공공연대노조, '아이돌봄 민간기관 재정지원 법안' 즉각 철회 촉구

2025.11.20

280일째 이어진 세종호텔 고공농성…서비스연맹 “사측은 복직안 제시하고 교섭에 나서라”

2025.11.20

“기재부 지침 폐기하라!” 코레일 자회사 비정규직, 20일부터 총파업 돌입

코레일네트웍스·철도고객센터 노동자들 “상시·지속업무 직접고용 약속 이행하라”

2025.11.20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전국서 릴레이 총파업 돌입

“저임금·차별 끝장내자… 방중 생계대책·교육공무직 법제화 시급”

2025.11.20

“불법파견 중단하라”…한전KPS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통령실 앞 농성 돌입

2025.11.19

현대제철·한화오션, 개정 노조법 무력화 시도?

금속노조 “원청 교섭 즉각 이행하라” 기자회견

2025.11.19

GM 한국 철수 시그널? “직영 정비 폐쇄는 고객·노동자·산업 모두의 붕괴”

한국지엠노조, 직영정비 폐쇄저지 비상대책위 출범

2025.11.19

검찰, 현대차 명예훼손 무죄 판결에도 ‘묻지마 항소’

- 금속노조 “노동자 죄 씌우기 멈추고, 현대차는 대리점 판매노동자 교섭에 나서야”

2025.11.19

의료연대본부, 국회 앞 농성 돌입…건강할 권리 보장·국가책임 강화 촉구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