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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창원고용노동지청 앞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10월 17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크레인 작업 개입 여부 등 합리적 의혹을 반드시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중대재해 원인 규명 없이 책임자 처벌이 불가능하며, 이는 노동자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사고 영상 확보…“크레인 개입 의심된다”
노조는 사고 현장 동영상을 확보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공식 제출하고, “초기부터 사고 영상 존재에 대한 소문이 돌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영상은 사고 원인과 크레인 작업 간 상관관계를 밝힐 중요한 증거”라며, 노조는 “크레인 후크블록이 철구조물 쓰러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크레인 개입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첫 번째 의혹-후크블록 움직임과 구조물 전도
노조는 “영상 2.5~4초 사이 크레인 후크블록이 철구조물이 쓰러지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며, “크레인 움직임과 구조물 전도의 상관관계 규명 없이 중대재해 원인 규명은 불가능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는 “사고 원인 은폐 시도이며, 현장 안전 통제 실패의 본질적 문제를 덮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 의혹-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샤클 위치
노조는 “사고 당시 크레인 샤클이 평소 작업 방식과 달리 작업자 눈높이 아래 바닥 근처까지 내려와, 철구조물을 지탱할 장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샤클 위치와 크레인 조작 과정상 문제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지 않고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청노조 조사 배제…“안전활동 참여 보장하라”
노조는 하청노동조합이 사고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논의에서 배제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규직 노조와 달리 하청노조의 사고 현장 접근과 조사 참여 권리가 보장되지 않아 제대로 된 안전 대책 수립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며, “하청노조 권리 보장이 현장 안전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적 문제와 정책 비판 : 한화오션과 정부 책임 묻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한화오션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중대재해 예방시스템이 지난 중대재해의 근본 원인”이라며 “하도급과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다단계 구조 속에서 원청인 한화오션의 안전관리 책임은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한 “고용노동부와 사법당국의 사고 대응 역시 미흡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와 경영책임자 처벌 미비로 기업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현실을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동자 생명과 안전보다 기업 편의에 무게를 둔 안일한 정책과 감독 태도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전은 이윤보다 우선” 현실 앞장선 노조
노조는 “한화오션의 화려한 안전혁신 선포식은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인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는 하청노동조합의 안전활동 참여 보장과 원청 책임 강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 생명을 살리는 근본적 변화를 위해, 경영진 처벌과 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노동조합과의 진정한 협력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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