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57개 지회·1만7천 명 규모…대부분 교섭 요구 미공고, “거부 시 전 조직적 투쟁”
등록일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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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법(노조법) 2·3조 시행 첫날,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진짜 사장 나와라! 원청교섭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노조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투쟁 선포대회" 가 열리고 있다. (2026.3.10)


금속노조가 현대제철 등 주요 원청 기업을 상대로 추가 교섭을 요구하면서 원청교섭 요구 규모가 57개 지회, 약 1만7천 명으로 확대됐다. 상당수 원청 기업이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고 있어 노조가 강한 반발에 나섰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16일 기준 원청교섭 요구 규모는 57개 지회, 약 1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10일 기준 37개 지회, 약 1만 명에서 7천 명이 늘어난 규모다.

 

현재 교섭 요구 대상 원청 기업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LX하우시스, 에코플라스틱, 한국세큐리트, KCC글라스, 한화오션,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서진산업, SHB, 한국지엠, 비엠아이 등 모두 17곳이다.

 

현대제철을 상대로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울산지부 현대스틸파이프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충남지부 한국내화조업정비지회, 인천지부 현대ISC지회, 포항지부 현대IMC지회 등 6개 지회가 새롭게 교섭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 지회의 조합원 수는 4,551명이다.

 

현대모비스 대상 교섭 요구도 추가돼 울산지부 울산현대모비스지회, 대전충북지부 현대모비스충주지회 등을 포함해 모두 25개 지회 7,301명 규모로 확대됐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10개 지회 1,675명, 현대글로비스를 상대로 3개 지회 1,292명, 한화오션을 상대로 2개 지회 620명, 한온시스템을 상대로 3개 지회 257명,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113명 규모의 지회가 교섭을 요구했다. 서진산업, SHB, 한국지엠 등 여러 사업장에서도 원청교섭 요구가 이어졌다.

 

복수의 원청을 두고 있는 울산지부 현대글로비스지회는 LX하우시스, 에코플라스틱, 한국세큐리트, KCC글라스 등을 상대로도 교섭을 요구했으며, 이들 4개 원청 대상 교섭 요구 규모는 505명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원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곳뿐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경남지부 웰리브지회를 제외하고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만 공고해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는 교섭 요구 규모가 가장 큰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는 개정된 노조법 취지를 외면하는 원청의 태도에 대해 노동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안정적인 교섭권 확보를 위해 기아자동차지부 동희오토분회,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포항지회,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와 관련해 동희오토와 포스코를 상대로 교섭 단위 분리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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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법(노조법) 2·3조 시행 첫날,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진짜 사장 나와라! 원청교섭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노조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투쟁 선포대회"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3.10)

 

금속노조는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원청교섭 세부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동일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는 사업장은 하나의 교섭 단위로 묶어 공문을 발송하고, 하청지회가 원청교섭을 요구할 경우 원청 지부나 지회가 접수 확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 원청교섭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하청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모든 노동자가 함께할 것”이라며 “대다수 원청이 아직도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부당노동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교섭을 거부한다면 금속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전 조직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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