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OECD 대표부 ESG 위반 의혹 조사 검토… 노조 “강제 전적 중단·성실 교섭 촉구”
등록일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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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가  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P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일방적인 사업부 매각 중단과 노동자의 전적 거부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의 국제 원정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프랑스 OECD 대표부가 이번 매각 과정에서 제기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반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P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사업부 매각 중단과 노동자의 전적 거부권 보장을 촉구했다.

 

지회는 투쟁 과정에서 프랑스 NCP(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 국내연락사무소)에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 간 매각 절차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공식 이의제기(Specific Instance) 서한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OECD 프랑스 대표부 등 관련 기관은 매각 과정에서의 ESG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공식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는 서한에서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면서 노동자들과의 실질적인 협의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 630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는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면서 개별 동의와 충분한 설명 없이 전적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제5장(고용 및 노사관계)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지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부 노동자 가운데 약 56%가 조합원이며, 현재까지 353명의 노동자가 강제 전적 거부 선언에 서명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회의 설명이다.

 

박창현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은 “프랑스 OECD 대표부 채널이 지회의 이의제기를 공식 접수하고 ESG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대모비스의 일방적인 매각 추진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국제사회도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 NCP와 한국 NCP가 공조해 사측의 독단적인 구조조정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현지에서 대면 협의와 국제 연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이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닌 국제 노동인권 기준 위반 여부가 걸린 사안으로 바라보면서, 지회의 파리 원정투쟁은 국제적 노동인권 분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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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가  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P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일방적인 사업부 매각 중단과 노동자의 전적 거부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원정단은 OECD 프랑스 대표부 및 NCP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OP모빌리티 측과 비공식 접촉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현지 노동단체들과 연대 체계를 구축하며 국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 외에도 범퍼사업부 등 일부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업부 매각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속노조는 지난 5월 ‘현대모비스 구조개편 대응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부 매각과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했다. 4일에는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모듈부품사연대 확대간부 파업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회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강제 전적 문제와 노동자 동의권 침해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지회는 향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을 통해 일방적인 사업부 매각 철회와 성실 교섭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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