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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시절부터 알루코그룹으로 이어온 40년 기업사 속에서 7차례 구조조정을 겪은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이 또다시 해고 위기 앞에서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고강알루미늄지회(전국금속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알루코 자본이 사전 협의 없이 울산 언양공장 청산과 전원 해고를 일방 통보하자 즉각 투쟁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이를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이윤만 챙기는 알루코의 먹튀 행위”로 규정하고, 공장 강제 폐쇄에 맞선 장기농성에 나섰다.
지회는 대전 알루코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211일간 농성을 이어갔으며, 서울 서초 자동차회관 앞 상경투쟁 등으로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끈질긴 현장 투쟁 끝에 지난 12월 1일 사용자 측과 고용보장 잠정합의에 도달했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2월 4일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지회장 포함 12명의 노동자가 고용을 승계받게 됐다.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고강알루미늄지회 노동자들은 ‘투쟁하면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으로 증명했다”며 “이 투쟁은 또 다른 현장,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는 고강알루미늄지회의 투쟁 승리를 계기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등 해고 노동자 복귀 투쟁에도 연대와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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