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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이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부 매각 추진을 규탄하며 원청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현대모비스 일방적 매각 규탄! 원청 교섭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램프사업부 일방적 매각 추진을 중단하고 실질적 사용자이자 진짜 원청인 현대모비스가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금속노조 경주지부·구미지부·대전충북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이명호 경주지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병철 금속노조 부위원장, 정진홍 경주지부 지부장, 최일배 구미지부 지부장, 이경호 모비스 화성지회장이 잇따라 발언하며 현대모비스의 매각 추진과 교섭 회피를 비판했다. 이어 심상우 현대아이에이치엘 지회장과 윤대성 김천현대모비스 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해외 자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매각 추진이 지난해 체결된 8·12 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현대모비스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회사인 유니투스를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 여부를 결정하고 경영 방향을 통제해 온 주체는 현대모비스”라며 “구조조정의 결정권을 쥔 원청이 뒤로 숨고 형식적 당사자만 앞세우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고용과 단체협약 승계, 근로조건 유지, 향후 구조조정 여부는 모두 원청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지배력과 결정권을 행사해 온 현대모비스가 교섭 당사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사회적 상식에도 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일방적 매각 추진 즉각 중단 △원청인 현대모비스의 직접 교섭 참여 △노동자 고용과 단체협약 승계 보장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금속노조는 현대모비스 측에 원청 교섭을 공식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노조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형식적 면담이 아니라 결정권자가 나오는 공식 교섭”이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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