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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전국 직영 정비사업소를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비 공백과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차량 무상점검과 규탄 행동에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오는 1월 2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과 창원에 위치한 쉐보레 직영 정비사업소 앞에서 ‘한국지엠 규탄 항의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동은 한국지엠이 2026년 2월 15일부로 전국 9개 직영 정비사업소(동서울·서울·인천·원주·대전·전주·광주·창원·부산)를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출고 이후 폐차까지 지속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수적인 자동차 특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고객과 시민의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2026년 1월 1일부터는 직영 정비사업소 어디에서도 점검·수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한국지엠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사실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전국 380여 개 협력 정비망을 통해 서비스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세종 중앙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120여 명 집단해고 사태로 인해 부품 수급과 서비스 체계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항의행동을 통해 “소비자로서 당연히 보장돼야 할 정비·수리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시민 공동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30년 가까이 일해 온 정비사들이 직접 차량 무상 점검에 나선다. 부품 수급 문제로 실제 수리는 어렵지만, 차량 상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겠다는 취지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언제나 고객의 차량과 안전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며 “기업이 책임을 저버린 자리를 노동자들이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한국지엠이 2018년 정부로부터 8,090억 원의 공적자금과 각종 세제 혜택,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대량 해고를 이어왔고, 공장 부지 매각 대금마저 국내 재투자 대신 미국 본사로 이전해 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제는 노동자와 지역사회, 나아가 고객의 안전마저 버리고 국내 철수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직영 정비 폐쇄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항의행동을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투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엠의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게 하는 데 시민들의 연대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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