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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인 신성자동차 노동자들이 단체교섭 장기 교착과 부당해고 문제, 전임 대표이사의 성추행 사건 책임 회피를 규탄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는 19일 광주 광산구 수완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조차 이행하지 않으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0일까지 전 조합원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중노위 판정 이행 거부…법 위에 군림”
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신성자동차가 영업직 조합원 8명에 대해 계약을 해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원직복직과 경제적 불이익 원상회복을 명령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해고 노동자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상황”이라며 “회사는 노동위원회 판정대로 복직시키면 될 일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년 가까운 교섭에도 ‘검토 중’ 반복”
단체교섭 역시 장기간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2024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3월 6일부터 13일까지 매일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실질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원우 신성자동차지회장은 “회사는 ‘상부에 보고했다’,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현장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회사가 해고자 복직은 미루면서도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복직은 외면하면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과연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모습이냐”고 반문했다.
“성추행 유죄에도 사과·책임 없어”
노조는 전임 대표이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회사 대응도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대표이사는 직원 성추행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회사는 징계 없이 사직 처리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 사건이 이후 조합원들에 대한 무더기 해고와 노조 탄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지회장은 “회사은 단 한 번도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없다”며 “책임 있는 조치 없이 사건을 덮었다”고 비판했다.
“노조 활동 보장도 거부…현장 갈등 심화”
노조는 교섭 문제뿐 아니라 노동조합 활동 보장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승주 부지회장은 “노조 사무실 제공, 근로시간면제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 전문 기술 노동자”라며 “노동자의 가치와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결 없으면 상경·전국 투쟁 확대”
노조는 이번 파업이 부당해고 문제 해결과 노동자 존엄 회복을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 이행 ▲해고자 즉각 복직 ▲임단협 타결 ▲성추행 사건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5일 교섭에서도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상경 투쟁과 전국 연대투쟁으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HS효성 계열 수입차 사업장에 대한 조직화와 규탄 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문제 해결을 외면한 회사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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